[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검찰이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47) 씨의 구속영장을 10일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횡령과 공동강요 혐의다.
차은택씨는 K스포츠재단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9월 말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귀국 즉시 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차씨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문화체육계 이권개입과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사흘째 연속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차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쳐스의 자금 7억 원을 횡령하고,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였던 포레카의 지분을 강제로 사들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차 씨는 비교적 차분하고 적극적으로 검찰 조사에 일정부분 혐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안종범 전 수석과의 관계는 일부 인정했지만, 우병우 전 수석의 명함을 갖고다니며 위세를 과시했다는 의혹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포스코 계열의 광고사였던 '포레카' 강탈 시도를 확인하기 위해 포스코 정 모 전무를 불러 조사했다. 또, 포레카 강탈을 차씨와 공모한 혐의로 차 씨 측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날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검찰은 차 씨의 체포시한이 이날 밤까지인 만큼, 이날 밤 전엔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다만, 검찰은 차 씨를 둘러싼 핵심 의혹들에 대해선, 구속영장 청구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규명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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