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남녀 모두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경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7.5%로 조사됐다.
15일 통계청이 전국 2만5천233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8천6백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6년 사회조사 결과를 살퍼보면, ‘결혼은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1.9%로 조사돼, 지난 2014년 56.8%보다 4.9%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남성의 비율은 56.3%로 2년전보다 5.2% 포인트 떨어졌고, 여성의 경우 그 비율은 2014년 52.3%에서 2016년 47.5%로 하락했다. 또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8%로 2010년 이후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6.1%로, 특히 20대(76.6%)와 30대(76.2%)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이 의견에 동의했다.
자녀의 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가구주는 65.3%로 2년 전보다 4% 포인트 감소했다. 부담이 되는 교육비 중에서 학원비 등 보충교육비를 꼽은 비율은 30대(92.8%)와 40대(74.2%)에서 두드러졌다. 이어 50대(48.8%)와 60대 이상(57.7%)은 대학등록금 등 학교 납입금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학부모의 57.4%는 여건이 허락되면 ‘자녀의 해외 유학을 원한다’고 답해 2014년 55.6%보다 1.8%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학부모가 자녀의 해외 유학을 원하는 이유는 ‘국제적 안목을 지닌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가 43%로 가장 높았고, ‘자녀의 능력과 재능에 적합한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가 24.6%로 뒤를 이었다.
또한 2016년 19세 이상 인구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20.8%로 2014년(22.7%)보다 1.9% 포인트 줄었다. 이는 2006년 이후 흡연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흡연률이 26.4%로 가장 높았다.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으로가 55.1%로 가장 많았고, ‘기존에 피우던 습관 때문’이 32.4%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술을 한 잔 이상 마신 사람은 65.4%로 2014년 64.6%보다 소폭 늘었다. 남자는 79%, 여자는 52.3%가 음주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횟수는 ‘월 2~3회’가 29.7%로 가장 많고, ‘거의 매일’ 마시는 경우도 4.9%를 차지했다.
절주나 금주가 어려운 이유는 ‘사회생활에 필요해서’가 53.1%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스트레스’'라고 응답한 비율이 41.1%를 기록했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