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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허엽 기자]‘비선 실세’ 최순실(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5일 차은택(구속)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소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3시경 김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 최씨의 딸 정유라 씨가 다니던 이화여대 학칙 개정 외압 의혹 등을 추궁했다.
김 전 수석은 차씨가 지난 2014년 8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같은 해 12월 청와대에 입성했다. 최 씨가 교육문화수석 자리에 명망 있는 교수 출신 인사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차 씨가 숙명여대 영문학부 교수로 있던 자신의 외삼촌을 천거했다.
차 씨는 검찰에서 최씨의 인사 개입을 시인하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이에 최 씨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전 수석은 차 씨가 함께 다니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 청탁은 거절을 당했고, 그 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직위원장에서 사퇴했다. 김 전 수석은 또 승마 특기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정유라 씨의 학사관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학교 측에 교칙 개정 등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검찰은 13일에는 차 씨의 대학원 은사인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홍익대 교수 출신인 김 전 장관은 차씨가 문화융성위원으로 임명된 직후 입각했다. 그 역시 최 씨와 차 씨가 관여한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