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의 복심을 느껴보다
시사저널 인터뷰 보도 후에 김종필은 과장보도 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 기사를 읽어보고 나는 김종필의 깊고 높고 넓은 정치인의 품격과 애국의 마음을 느꼈다. 온갖 이야기를 까발리는 가운데 그는 오천만이 데모해도 박근혜는 하야하지 않을 것이라는 무서운 한 마디를 끼워넣었다. 놀라운 정치 9단의 화법이다. 그는 보름 전 대통령이 너무 힘이 빠졌으니 다들 도와 달라는 말을 했었다. 나는 그 하나의 메시지를 위해 노구를 불사하고 그런 생생한 과거사의 흥밋거리 이야기들을 언론을 위해 립서비스 했다고 보여진다.
ㅡ 하하 ㅡ그 솔직한 대담기사 다 읽어 보고 정말 놀랐어요ㅡ아! 김종필은 구렁이 백마리 든 정치 백단이구나.
ㅡ그 말 한마디 위해 박정희 육영수 다 까버렸으니, 문재인 기자회견도 ㅡ여야 ㅡ친박 비박도 ㅡ헛다리 짚는구나 싶기도.
정치권 내에서 최소의 합리적 방안 찾으라는 뜻 아닌가.
ㅡ시사저널과 김종필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밉게 보이지 않는다. 그 나이에 무슨 욕심 있겠나.
ㅡ하하하 김종필 인터뷰 기사 읽어 보면서 여유 있게 정치현상을 관망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 것 같네요.
ㅡ산경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