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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푸르름 속에서
오피니언

유월의 푸르름 속에서

김향기 기자 입력 2017/07/02 06:56
 유월의  푸르름 속에서  

또다시 푸르러  푸른
유월의 산에 들면
무성한 개망초꽃은 아려나

가슴을  찢는  뻐꾸기  울음 사무치니
골짜기마다 그  어디
피어린  전선  아닌 곳  있었으랴

포성이  멈추고 포화가 걷힌 지
어언 육십에 칠년이 흘렀어도
되살아나는 용사의 붉은 넋이여

그  누구의 아버지, 오빠,  형제이기에 앞서  오로지 
조국의 아들로 달려나간 용사여

임의 피와  뼈가 묻힌 
조국의 푸른 산 골짜기에서
오늘에사 고요히 눈 감고  귀기울이면

아, 가슴을 치는 임의 마지막  목소리
기꺼이  죽으리라, 
자유대한  나의  조국  영원하라

오, 이  산하의 든든한 수호신이  되신 용사여
이 땅 역사의 불꽃같은 지킴이가  되신 충혼이시여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 자유, 자유가 임의  생명으로 수호한 저 자연의 다른 이름이었음을 깨치노니

또다시  푸르고  푸른
유월의 하늘  우러르며
이제 우리도 가렵니다
임께서  가신 일편단심 
자유대한인의 길
ㅡ산경 김향기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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