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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날개 김산경]의 역사의 흐름 속에서..
오피니언

[보수의 날개 김산경]의 역사의 흐름 속에서

김산경 기자 입력 2016/11/19 12:49

역사의 흐름 속에서

미시적 시각으로 보다 보면 역사의 미로에 빠져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되는 수가 있다. 역사의 큰 줄기, 큰 흐름을 통찰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은 최소 두 번의 큰 기적을 겪었다.

첫째는 해방정국의 좌익 공산주의의 도저한 파도와 엄청난 조직, 그야말로 붉은 바다 한 가운데서 친일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건국, 혹은 정부수립을 했다는 것이다. 미국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

둘째는 6.25한국전쟁에서 낙동강 방위선을 뚫고 인천상륙작전에 힘입어 대한민국이 살아났다는 기적이다. 이 때도 미국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

70년 ~ 80년대 민주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쥔 운동권들 사이에서 미국은 점령군, 소련은 해방군이란 말이 나왔을 때 국민도 언론도 놀라 난리를 쳤다. 당시 운동권에서는 제국주의론, 신식민지론, 종속이론, 해방신학 등 한국사회의 성격을 논하는 사회과학적 사회구성체논쟁이 한창이었다. 그 이론적 논쟁의 바탕이 마르크시즘과 주체사상이었다. 소위 피디계열과 엔엘 계열의 주도권 싸움속에서 엔엘의 주체사상파가 주도권을 쥐게 되었는데, 이들이 독일 통일되고 사회주의-공산주의의 모국 소련이 붕괴되면서 잠적했다가 다시 정치권으로 나와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교육계, 문화계, 법조계, 종교계에 광범위하게 안착하여 사회의식의 흐름을 주도하게 되었다. 특히나 김대중-노무현 좌파 정권 10년을 거치면서 국민들의 역사의식과 현실인식은 엄청난 변화를 격게 되었다.  운동권과 좌파지식인들은 언제나 민주 ㅡ민족이란 말을 전략전술적으로 선점해 왔고 이제 그것이 전국민적으로 중고생들까지 수용하게 되었다.

이석기 통진당을 해체한 것은 그나마 최후의 힘겨운 조치였지만  정권이  바뀌면  이들은 영웅의 별을 달고 나와 만세를 부를 것이다.

분단 70년 동안 북한은 한치의 변화도 없이 미군철수, 보안법 철폐를 외치며 평화공세를 하는 한편,
일사분란한 독재체제 권력으로 핵강국이 되었고, 그 핵그림자는 이제 남한은 물론 미국까지 뒤덮게 되었다.

지금 남한이나 북한이나 뿔 달린 빨갱이는 없다. 김일성도 김정은도 김대중도 문재인도 박지원도 박원순도 그저 참 괜찮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을 뿐이다.

어느새 종북 좌파 운운하며 소위 색깔논쟁 잘못 꺼냈다가는 매도당하든지 맞아죽을 지경이 되었다.

제주4.3 항쟁일이 국경일 되고 광주 518특별법이 제정되면서 국민들은 완전히 정신적 사상적 맨붕, 아노미 상태에 빠져버렸다.

남한이 조금 배불리 먹고 살게 됐다고, 선진국 문턱에 들어갔다고 북한과의 체제경쟁 끝났다고들 하는데 참 정신 나간 헛소리다. 지금 초등학생들도 이게 나라냐고 나선다.

박근혜 문제가 아니다. 역사전쟁에서, 국가 주권의 정통성 문제에서 남한은 졌다.

지금 국정역사교과서는 꺼내지도 못할 정도로 완전히 케이오 패를 당했다. 친일의 나라, 반공의 나라는 주체의 나라에 사상적으로, 비대칭전력으로 꼼짝할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포퓰리즘에 빠진 남한의 언론들은 좌도 우도 없이 하나가 되어 죽자사자 광기어린 마녀사냥, 언론재판, 여론재판을 유도하고 있다. 불신받는 검찰과 사법체계는 설자리를 잃고 말았다. 법치주의가 실종되는 기막힌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만간 중국의 문화대혁명, 북한의 인민재판이 공공연하게 횡행할 거다.

▲ 시인 김산경완장 찬 자식같은 아이들에게 늙은 부모들이 길거리에서 얻어터지는 일이 벌어질 거다. 아니 벌써 시작되었다.

북한은 단 한번도 분단이란 용어 쓰지 않았다. 미국의 신식민지 남한은 주권국가가 아니라 ㅡ분열주의자들의 파당에 불과하며 해방시켜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주국가라고는  하지만 숱한 문제 ㅡ빈부격차ㅡ부의 집중 ㅡ지역갈등 ㅡ청년실업 등으로 헬조선으로 전락하지 않았나. 이제 미친 북한이 썩은 남한을 접수하여 남북 분열을 끝낼 때가 된 것이다. 북핵과 남한의 비대칭전력 즉, 종북좌파들의 힘으로 조국해방의 기치를 세울 것이다.

ㅡ책임분담 논리로 쓴 오십프로  가정의 글입니다.
ㅡ산경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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