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국토교통부는 다음달 9일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연결하는 수서고속철도(SRT)를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승차권 예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수서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우리나라 117년 철도역사 최초로 SRT와 KTX의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SRT는 10% 싼 운임, 차별화된 승무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고, KTX는 할인제도 강화, 운행구간 조정을 추진하는 등 철도사업자 간 서비스 경쟁이 시작됐다.
또, 수도권 내 선로용량 부족 문제가 해소되면서 고속열차 투입이 증가해, 주말이면 좌석을 구하기가 힘들었던 상황이 개선되고, 도로교통량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수서고속철도는 국내 최장대 터널인 율현터널을 비롯해, 전체 구간의 93%에 해당하는 56.8㎞가 터널로 이뤄져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8월 착수한 종합시험운행 과정을 통해 시설물 검증을 완료하고 지난 1일 영업시운전에 착수했다. 또, 비상상황을 고려해 율현터널(52.3㎞) 구간에 인명 대피용 수직구 16개소 등 총 22개소의 대피로를 마련하고, 위기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등 안전관리체계를 확보했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