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수 중인 전 청와대 간호장교 조 대위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1일 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의무동에 온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현재 미국 텍사스주 육군병원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는 이같이 주장했다.
조 대위는 각종 주사 진료 의혹 등 논란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근무하는 동안 의무실장이나 주치의 처방에 따라 박 대통령에게 정맥 주사를 놓은 적은 있지만 미용시술은 없었다" 고 말했다.
다만 영양주사 시술 여부 등에 대해서는 "환자 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므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을 피했다. 또한 청와대 외부에서 박 대통령이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신 모씨가 얼마 전에 입장을 밝혔었죠. 청와대 파견근무 중에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지 않았다고 하면서
조 대위는 지난 8월 미국으로 연수를 떠난 것을 두고 세월호 참사 당일 간호장교 2명이 청와대 의무실에 근무했으며, 그중 한 명인 조 대위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세월호 7시간'의 의혹을 덮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그러나 조 대위는 이런 의혹에 대해선 자신이 지난해 여름 연수에 지원했으며, 해외 연수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은 육군 대위이자 간호장교로서 명예롭게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대위의 선임인 신모 대위는 지난달 29일 전역 후 근무 중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통상적인 근무를 했으며 대통령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