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허엽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 등 비위 의혹과 최순실(구속기소)씨 국정 농단 의혹 전반을 수사할 박영수(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인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를 ‘수사팀장’에 임명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특검은 1일 법무부와 검찰에 윤 검사를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윤 검사가 수사팀장 자리를 받아들였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처음에는 안 한다고 며칠 사양했는데 같이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배기 때문에 강권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검찰의 협조로 윤 검사가 특검팀에 합류할 경우 최대 20명에 달할 파견 검사들의 수사 업무를 총괄 지휘하면서 특검과 특검보 4명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검법상 특검은 직무 수행에 있어서 필요한 경우 대검찰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장에게 파견근무와 관련된 지원을 요청할 수 있고, 요청을 받은 기관장은 반드시 이에 응해야 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 1.2과장을 역임하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주요 수사 보직을 모두 지낸 윤 검사는 여러 대형 중요 사건 수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