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서울시
[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서울시가 20일 '캠퍼스타운' 대학 제안사업 대상지 13개소(대학)를 첫 선정, 발표했다. 이들 대학에는 3년간 최대 6억~30억 원이 투입된다.
'캠퍼스타운'은 대학의 인적.물적.지적 자원과 공공의 지원을 결합해 서울의 52개 대학가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바꾸는 신개념 도시재생모델로, 서울시가 지난 6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캠퍼스타운은 '프로그램형'과 '지역창조형'의 유형으로 추진된다. 이번에 선정.발표한 13곳은 프로그램형 1단계 사업 대상지로, 서울시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총 30개 대학.자치구 공동제안사업이 들어와, ①제안자 상호평가 → ②전문가 사전검토 → ③전문가 심사 3단계에 걸쳐 심사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지들은 시의 예산지원, 대학이 보유한 공간과 인.물적 자원을 활용해 대학과 지역에 필요한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하게 된다. 예산 지원은 사업내용에 따라 연 2억~10억 원 범위 내에서 차등 적용되고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기반 마련, 창업역량 강화 및 지역협력을 위한 마중물 성격의 사업에 집중 투입된다.
이번에 대학들이 제안한 내용을 살펴보면 대학이 소유하고 있는 학교 밖 공간에 예비창업자에게 교육, 장비대여, 시제품 제작, 홍보.판매 등을 종합지원하는 공간 조성 대학의 디자인학과에서 지역상점의 브랜딩, 포장 등 디자인 지원 어르신 건강관리, 다문화 청소년 자립지원 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등 대학의 자원과 지역의 특성을 결합하는 다양한 사업모델이 제시됐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캠퍼스타운 소규모 프로그램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유도해 캠퍼스타운 사업의 성공적 기틀을 마련하고 이를 타 대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