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100건을 넘어섰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의하면, 이날 0시 현재 AI 의심 신고 건수는 총 105건으로, 이 중 93건이 H5N6형으로 확진됐고 나머지 12건도 확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확진 농가에 예방적 도살처분 및 예찰 과정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가까지 포함할 경우 양성농가는 전국 8개 시.도 30개 시.군 내 농가 241곳에 이른다.
포획된 야생조류 및 분변 시료에서도 총 27건이 확진됐다. 이 중 1건은 과거 발생한 H5N8형 AI 바이러스로, 도살 처분이 완료됐거나 예정인 가금류는 모두 2천420만3천 마리로, 특히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산란계는 전체 사육 규모 대비 22.8%가 도살 처분됐고,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는 10마리 중 4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정부는 연말연시 AI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농장에 친인척 방문 자제토록 당부하는 한편 내년 13일까지 AI 발생농장 및 AI 중점방역관리지구 내의 오리류(거위, 기러기 포함)에 대한 일제검사를 추진한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