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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태블릿PC 사용 못해...박대통령과 공모 인정 ..
사회

최순실, “태블릿PC 사용 못해...박대통령과 공모 인정 못해”

허 엽 기자 입력 2016/12/26 18:58


사진자료/국회공동취재단

[뉴스프리존=허엽 기자]국정농단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26일 자신의 농단 행태를 뒷받침할 주요 근거 물품인 ‘태블릿PC’와 관련해 “사용할줄 모른다”고 말했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서도 “그런(재단설립) 아이디어를 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일부 여야 위원들은 이날 최씨가 구속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수감동에서 최씨와 만나 이같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집안 책상 위에 태블릿PC가 있었고 메모장이 있었고 충전기를 쓰레기통에 빠뜨려 화를 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는질문에 대해 “태블릿PC가 아니라 노트북이었다. 2012년 태블릿PC를 처음 봤고 그 다음부터 사용하지 않았고 사용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사전 열람 등 국정농난을 입증할 핵심 증거인 태블릿PC가 자신과 무관함을 밝힌 것으로, 하 의원은 최씨의 답변 태도에 대해 “태블릿PC 부분은 굉장히 또박또박, 분명하게 답변했다”고 전했다.


같은 당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 또한 “최씨는 자기는 노트북을 사용하고 태블릿PC는 전혀 모른다, 태블릿PC는 검찰에서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너무나 확고하게 자신의 주장과 입장을 또렷하게 밝혔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아이디어를 누가 냈느냐’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그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고, ‘검찰 수사장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러 사안에 있어 공모관계로 기소됐는데 인정했느냐’에대해서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또 ‘미르.K스포츠재단 부분이 박 대통령 아이디어라고 검찰에 얘기했지 않느냐’는 질문에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아이디어’라고 하는 부분이 정호성 비서관에 의해 돼 있어, 그렇게 진술했다”고 답했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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