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병원 검진에 조 장관이 동행했다”고 증언한 이현주 컨설팅 업체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조 장관이 지난 15일 이 대표를 명예훼손.위증 혐의로 고소해 형사6부(부장검사 강정석)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조 장관은 고소장에서 이 대표가 청문회에서 자신과 관련해 발언한 것은 사실이 아니고, 허위 증언으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온 이 대표는 “조 장관이 대통령 정무수석 비서관 시절 박 대통령의 서울대 병원 검진에도 동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조 장관이 박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중동 사업에 나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자신을 모함한 것을 서울대병원 관계자한테서 들었다”면서, “그 이후 자신에게 세무조사가 들어왔다”고 증언했다.
조 장관은 당시 즉각 해명 자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대변인 시절부터 당선인 대변인, 그리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는 동안 대통령의 개인일정을 수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이씨 증언을 반박했다.
조 장관은 이어 “중동 사업과 관련해 언급한 사실도 전혀 없다”면서, “이현주 증인이 누구로부터 관련 전언을 들었고 봤는지 밝히고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
허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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