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에 소환될 예정이던 최순실 씨가 또 다시 불출석다. 최 씨의 거듭된 출석 불응에 특검이 체포영장을 집행 등 강제 구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뉴스프리존=허엽기자] 4일 ‘비선실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3차 소환 통보에 최 씨가 '정신적 충격'이라는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돼 구금돼 있는 딸 정유라 에 따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 씨는 덴마크 법원에 구금 기간 4주 연장에 대해 곧 바로 항고했지만 이날 구금 연장 결정에 대해 덴마크 법원이 타당하다며 항고를 기각했다.
최 씨는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특검에 소환된 이후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거듭 같은 달 27일과 31일 특검 출석을 거부해왔다.
이에 특검은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를 동원해 최 씨를 데려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최씨의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공황장애 등 몸이 안 좋은 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특검이 최 씨와 같은 시각 소환 통보됐던 정호성 전 비서관과 안종범 전 수석은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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