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K스포츠재단과 최순실 씨의 관계를 폭로한 K스포츠재단의 노승일 부장이 해임 위기에 처했다.
K스포츠재단은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재단 사무실에서 노 부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징계위에는 정동춘 이사장과 김필승 한국스포츠경영협회 회장, 주종미 호서대 교수 등 이사진 5명 중 3명이 참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용우 사회본부장 등 나머지 2명은 불참했다. 징계위에 회부된 노 부장도 출석하지 않았다.
징계 이유는 노 부장이 재단 내부 문건을 무단으로 유출했다는 것이지만, 사실상 내부 고발에 대한 대응인 셈이다.
노 부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재단이 특위 대응방안 문건을 만든 사실을 공개하고 일부 새누리당 의원이 재단과 위증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합병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통합재단의 이사장을 맡을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