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서울대는 9일 오후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고 2017학년도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0.36% 내리기로 했다.
등심위는 학생위원과 학내인사, 외부인사 각 3명씩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등심위에서 당초 학교 측은 고등교육법상 올해 등록금 인상률 한도인 1.5% 인상을 제안하고 학생 측은 등록금 4% 인하와 신입생 입학금 폐지를 요구했다.
두 차례의 회의 끝에 학교와 학생 측의 입장이 좁혀졌고 위원 9명의 만장일치로 이날 0.36% 인하가 확정됐다. 특히 학교와 학생 측은 올해 3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입학금 개선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 8년간 등록금을 동결·인하하고 올해 정부출연금 예산이 줄어 재정압박이 크지만, 국립대로서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먼저 고려해 등록금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이번 등록금 인하 결정은 타 대학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등록금은 재경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