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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허엽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구속)씨이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 207건을 검찰이 보유하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당 파일이 정호성(구속)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태블릿PC 내 삭제된 파일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검찰이 이를 특별검사팀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면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신문에 의하면, 검찰이 복구한 녹음 파일 중 12개는 박 대통령 취임 후 공무상 비밀이 담긴 자료로, 이 파일을 포함한 17건만 법원과 헌재에 제출한 상태라면서 “대통령과의 공모관계를 부인하는 정 전 비서관의 입장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이 207건의 녹음 파일을 순차적으로 법원에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검찰 내부에선 헌재 탄핵심판에서 박 대통령 측이 최씨에 대해 ‘비공식 여론 수렴 대상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변론하는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이 녹음 파일들을 헌재에 제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