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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장관 "공관 앞 소녀상, 국제관계 측면서 부적절"..
정치

윤병세 장관 "공관 앞 소녀상, 국제관계 측면서 부적절"

이천호 기자 입력 2017/01/14 10:32
일본 위안부 재단 출연금 10억 엔은 본인이 직접 요구했다
YTN 영상화면캡쳐
시민단체들이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해 최근 한일 외교적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공관 앞 소녀상 설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있다.또한 일본이 출연하기로한 10억 엔은 한일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자신이 요구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뉴스프리곤=이천호기자]이같은 내용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보고한 내용이다. 그는 "외교 공관, 영사 공관 앞에 시설물 또는 조형물 설치에 대해서 국제 관계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 입장이다"라고 말하고 "정부는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다만 장소 문제에 대해선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윤 장관의 이 같은 설명은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소녀상 문제를 확실히 구분하지 못하고 일본의 반발에 정부가 저자세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재단 출연금 10억 엔을 받으면서 과거사를 돈 문제로 전락시킨 것은 박근혜 정부의 최대의 잘못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돈이 나와야만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한 것이 되는 만큼 협상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과거 받아내지 못한 기록을 남긴 것은 굉장히 어려운 협상의 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현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협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듯 하다.

tych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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