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허엽 기자]‘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계없이 다음 달 초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부회장 영장이 기각된 상태에서 2월 초 박 대통령 대면조사 계획은 그대로 진행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특별히 변동된 사정이 없다. 일정상 2월 초에는 반드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 없이 이 부회장의 영장을 청구한 게 무리라는 얘기도 있다’는 지적에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실제 성사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런 얘기는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이 특검보는 “다만 ‘2월 초’라는 시점은 수사팀 내부의 입장을 밝힌 것이고 정확한 시기는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 “조만간 일정에 문제없도록 사전 조율 등 필요한 절차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을 겨냥해 ▲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등을 둘러싼 뇌물죄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 '비선진료'에 따른 의료법 위반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