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문화계 블랙리스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사퇴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즉각 사표 수리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8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에 대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판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21일 새벽 3시48분경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두 사람에게 구속영장 발부 약 10여 시간만인 이날 오후 2시 출석을 통보했고, 조 장관은 2시28분경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김 전 실장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요구서를 제출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구속된 직후 가족을 통해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조 장관의 사표를 긴급 수리했다. 황 권한대행은 “현직 장관이 구속되는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