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카카오

[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카카오(대표 임지훈)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20개 작품을 중국 종합 인터넷 기업 텐센트(대표 마화텅)의 만화전문사이트 ‘텐센트동만’을 통해 서비스한다고 24일 밝혔다.

20개 작품은 다음웹툰의 ‘연애싫어’ ‘소녀신선’ ‘아쿠아맨’ 등으로, 20개 작품은 순차적으로 텐센트동만 PC웹/모바일 페이지와 앱을 통해 중국 독자들을 만난다.

지난해 7월부터 텐센트동만에 서비스를 시작해 40일 만에 1억 뷰를 달성하고 현재까지 유료웹툰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지 웹툰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의 성공도 이번 계약의 밑거름이 됐다.

2012년 설립된 텐센트동만은 월간 이용자 수(MAU)가 9천만 명이 넘는 중국 최대 규모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 서비스로, 조회 수 1억 뷰 이상을 기록한 만화가 300종, 10억 뷰 이상을 기록한 만화가 30종에 달한다.

이번 진출은 카카오의 자회사 포도트리(대표 이진수)와 텐센트동만의 직접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카카오는 텐센트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작품들을 계속해서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다수의 현지 진출 작품들을 기반으로 향후 2차 판권 등 IP 비즈니스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간다.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부사장(겸 포도트리 대표이사)은 “이번 20개 작품의 중국 진출은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국산 웹툰 IP의 작품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