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건강기능식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동충하초 원료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800배가 넘는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동충하초는 겨울에 곤충의 몸에 있다가 여름에 버섯을 발아시켜 그 모습이 풀처럼 보이는 곤충 기생성 약용버섯으로, 밀리타리스 동충하초와 눈꽃동충하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식품원료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동충하초 제품 18개를 대상으로 식중독균.중금속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넘는 식중독균이, 12개 제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균이 조사대상 중 3개 제품에서 기준치(1천CFU/g 이하)를 최대 800배 초과했다.
진액 형태의 6개 제품을 제외한 12개 제품에서는 납, 비소 등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다만 조사대상 동충하초 제품 18개 중 17개가 기타가공품으로 분류됐다. 기타가공품에는 중금속 기준이 없다. 건강기능식품의 중금속 기준을 적용하면 12개 중 환 형태의 1개 제품에서 납이 1.2mg/kg 검출돼 허용 기준(1.0mg/kg 이하)을 초과했다.
나머지 제품의 중금속은 모두 건강기능식품 기준치 이하였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