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허엽기자] 사랑의교회, 순복음교회 등 대형교회의 부조리를 고발한 영화 <쿼바디스>가 2월13일(금)부터 IPTV와 포털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영화 <쿼바디스>는 개봉 직전부터 사랑의교회와 한국교회언론회 등으로부터 외압을 받았고, 개봉 이후엔 상영관 확보에 애를 먹었다.
배급사인 단유필름은 “IPTV-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가 개봉관을 찾지 못한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쿼바디스>는 지난 5일(목), 7일(토), 8일(일) 각각 LA, 뉴저지, 뉴욕에서 상영회를 가진 바 있었다.
지난 해 12월 10일 개봉한 영화 쿼바디스…한국교회 일부 대형교회 문제들을 다룬 영화죠, 엊그제(7일) 관객 2만명을 넘어섰는데요.
거룩한빛광성교회가 교인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고석표 기잡니다.
[연합통신넷= 김종용기자]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주일 오후 교회에서 영화 ‘쿼바디스’를 상영하고 한국교회가 나갈 방향을 고민하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해 12월 1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쿼바디스'는 초대형 교회 건축 논란을 비롯해
재정 횡령과 담임목사직 대물림, 성추행 등 일부 대형교회에서 불거진 문제점들을 필름에 담고 있습니다.
이번 시사회와 토론회는 대형교회 문제점을 고발한 영화를 대형교회가 자발적으로 단체로 관람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영화를 관람한 교인들은 "교회 문제점들을 적지 않게 인식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영화를 통해 회개의 시간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강두원 장로 / 거룩한빛광성교회
"'우리 공동체 우리 교회라도 아니면 내가 나라도 한국교회를 동일시하면서 그렇게 회개를 좀 해야하겠다' 하는 이런 마음이 좀 들었습니다"
토론회 패널로 나선 숭실대 권연경 교수는 영화에서 다룬 교회 재정 비리나 세습과 같은 문제들은 교회가 평소 내부적으로 충분한 토론과 비판을 거쳐 솔직한 대안들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권연경 교수 / 숭실대 기독교학과
"'올바른 비판, 복음적인 사고조차도 마치 믿음과 반대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퍼져 있는데 이 부분이 극복이 되지 않으면 저희들이 희망을 찾기는 쉽지 않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정성진 목사는 한국교회 부패 해결 방안은 결국 나 자신의 문제로 귀결된다면서 우리 자신부터 우리 교회부터 올바른 모델을 제시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