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허엽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26일 오후 2시 현기환(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지난 해 6월까지 11개월간 정무수석으로 일했다. 조윤선(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후임이다.
특검팀은 현 전 수석을 상대로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됐다는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는지, 전임인 조 전 장관으로부터 명단을 인수·인계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명단 작성·관리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핵심 조사 대상이다.
현 전 수석 조사는 조 전 장관의 관여 혐의를 명확히 입증하려는 목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국회 청문회 위증 등 혐의로 21일 구속된 조 전 장관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재소환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