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국가대표 이대호가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롯데 자이언츠로 금의환양한 이대호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대호는 2011시즌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나 해외 무대에 진출한 후 6년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이대호는 기자회견 직후 인천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곧바로 롯데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대호는 “6년만에 돌아왔기 때문에 팀에 먼저 적응을 해야 한다. 또 주장을 맡았기 때문에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김인식 감독께 조금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전화드렸고 감독님도 흔쾌히 승락해주셨다. 배려해주신 만큼 대표팀에 도움되도록 몸 잘 만들어서 가는 게 내가 해야할 일”일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이어 “대표팀을 가다보면 성적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다. 팬들은 항상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이런 부분이 힘들다”면서, “대표팀은 나라를 위해 정말 열심히 뛴다.
성적이 안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른 팀들도 우리만큼 열심히 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에는 운도 필요하고 모든 게 잘 맞아야 한다”면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또 “대표팀에 가면 후배들에게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으니 성적에 연연하지 말자고 말할 거다. 성적이 안 나오면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나서 아쉽다”면서, “시즌 준비할 시기에 나라 대표해서 가는 것인 만큼 준비를 잘해서 경기에 출전했다는 부분을 칭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