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한강 뿔논병아리 폐사체서 AI 검출..
사회

한강 뿔논병아리 폐사체서 AI 검출

이천호 기자 입력 2017/02/03 22:29

[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서울시는 한강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에 의하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경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H5N6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시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폐사체를 수거한 뒤 해당 지역에 대한 1차 소독을 마쳤다.


폐사체는 국립환경과학원으로 보내 AI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3일 오후나 4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내 야생 조류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2015년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 성동 살곶이공원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H5N8)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번에 AI가 검출된 뿔논병아리는 전체 몸길이가 55cm 정도로 논병아리 가운데 가장 크고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으로, 서울 시내에서는 중랑천과 강서 습지 등지에 서식한다.


시와 성동구는 도선장 주변과 인근 자전거 도로 640m 구간에 차단띠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살수차와 방역차를 동원해 주말까지 물청소와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폐사체 발견지 10㎞ 이내 광진구 능동에는 조류 186마리를 사육 중인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곳으로, 이곳에는 닭이나 오리는 없지만, 혹시 모를 AI 전파에 대비해 지난해 12월부터 휴장 중이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