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연이은 가축 질병이 발생하면서 국산 축산물 수출길이 막히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살펴보면, 현재 국산 쇠고기 수출 가능 지역은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뿐이다.
한국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구제역 발생국으로 분류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출이 불가능하지만, 홍콩 등과는 별도로 검역조건을 협의해 예외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일정 기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축산물은 수출이 가능토록 합의했기 때문이다.
한국.홍콩이 합의한 검역조건에는 한국 내 구제역 발생지역의 제품은 1년간 수출이 불가능하게 돼 있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및 전북산 쇠고기의 홍콩 수출이 중단됐다. 그러나 구제역이 확산하고 있어 수출 불가능 지역이 추가될 가능성도 크다.
구제역 발생지역 돼지 수출도 중단됐다. 돼지 역시 홍콩 등 일부 지역으로만 수출되고 있었다.
닭고기는 이미 AI로 인한 수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최근 홍콩과 베트남 정부는 AI가 발생한 한국산 가금류에 대한 수입 중단 조치를 잇달아 시행되고 있고, 했다. 중국에서는 닭고기뿐만 아니라 중국으로의 삼계탕 수출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