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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허엽 기자]검찰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측근들 사이의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헌법재판소는 11일 “서울중앙지검이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임의제출한 녹음파일의 녹취록과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의 컴퓨터에 있던 녹음파일 일체를 어제 저녁 제출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검찰로부터 고 씨 관련 녹음파일은 2천여 개와 이를 정리한 녹취록 29개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해당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검찰로부터 받아달라고 헌재에 신청했고, 헌재는 이를 받아들여 검찰에 제출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이 녹음파일에 고 씨가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몰아내고 재단을 장악하려 했다는 발언이 들어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녹음파일의 내용을 박 대통령 탄핵 사유를 부정하는 증거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 관계자는 “대통령과 국회 양측이 녹음파일과 녹취록의 열람 복사를 신청하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