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 허엽기자] 올 설 연휴에도 다채로운 TV 특선영화들이 안방을 찾는다. 특히 지난해 화제리에 상영된 영화 '끝까지 간다', '수상한 그녀', '역린' 등 흥행작들이 대거 편성돼 눈길을 끈다.
 

17~18일, '은밀하게 위대하게'부터 '끝까지 간다'까지
 

연휴 전야인 17일 밤 11시 40분부터 KBS1에선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가 방송된다. 2012년 개봉했고 양조위 장쯔이 장첸 등 중국 인기 배우들과 송혜교가 함께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던 영화. 또 자정을 넘긴 18일 오전 1시 5분부턴 SBS에서 김수현 주연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가 전파를 탄다. 2013년 개봉해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693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이다.
 

이어 18일 오전 8시 20분부터 케이블TV 채널CGV에서 최강희 주연 '미나문방구'(감독 정익환)가 방송된다. 낮 12시 50분부턴 KBS2에서 엄정화 황정민 주연 '댄싱퀸'을 볼 수 있다. 케이블TV OCN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공유 주연 '용의자'(감독 원신연)를 방송한다. 채널CGV에선 밤 9시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주연 '베를린'(감독 류승완)이 방송된다. 

 
KBS2는 밤 10시 이선균 조진웅 주연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를 편성했다. 지난해 개봉해 345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깜짝 흥행에 성공한 영화다. 한 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예측불허의 스토리와 이선균 조진웅의 연기 변신으로 호평 받았다.
 
또 EBS에선 이날 밤 10시 45분부터 이병헌 주연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가 방송된다. 자정을 넘긴 19일 오전 12시 35분부턴 MBC에서 장혁 수애 주연 재난영화 '감기'(감독 김성수)를, SBS에선 오전 1시 5분부터 박신양 주연 '박수건달'(감독 조진규)을 방송한다.
 

19~21일, '역린'부터 '수상한 그녀'까지

이어 이날 오전 11시 10분부터 KBS2는 정재영 한지민 주연 '플랜맨'(감독 성시흡)을 내보낸다. 1분 1초까지 계획대로 살아온 남자가 짝사랑 때문에 생애 최초로 무계획 인생에 도전한다는 내용의 코미디물. 정재영, 한지민의 새로운 변신으로 기대를 모았다. OCN에선 낮 4시 50분부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주연 '관상'(감독 한재림)이 방송된다. 

밤 8시 30분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 '아이언맨3'(감독 쉐인 블랙)를 편성했다. 2013년 개봉해 9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20일 오전 11시 40분 KBS2에선 하정우 주연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가 전파를 탄다.

이어 밤 9시 30분엔 지난해 개봉한 현빈 주연 '역린'(감독 이재규)이 방송된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일어난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왕의 암살을 둘러싼 관련 인물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영화. 생애 최초로 사극에 도전하는 현빈은 '역린'에서 끊임없이 암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는 조선의 왕 정조로 변신했다. 또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김성령 박성웅 정은채 등의 가세로 화제를 끌었다.
 

21일 SBS에선 밤 9시 55분부터 심은경 주연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를 볼 수 있다. 스무살 꽃처녀 오두리(심은경)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 말순이 난생 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물. 지난해 개봉해 865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심은경은 이 영화로 그해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