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경기 의정부, 고성기 기자]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여성운전자만 노려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4일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뜯어낸 혐의로 명 모 씨를 구속했다. 명 씨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6차례에 걸쳐 보험금 1,6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있다.
명 씨는 주로 인적이 뜸하거나 CCTV가 없는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의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고의 사고를 냈다. 차량이 지나갈 때 몸을 부딪히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차량으로 돌진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36명 가운데 33명은 여성 운전자였다.
경찰 조사에서 명 씨는 “남성 운전자들과는 싸우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 운전자들은 마음이 약해서 사고가 났다고 우기면 그냥 보험처리를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범행대상으로 삼게 됐다”고진술했다.
고성기 기자, k0405@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