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핵심 주축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1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우 전 수석은 지난 18일 오전 10시쯤 특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19일 오전 4시 40분쯤 대치동 특검 사무실을 나왔다.


특검 사무실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우 전 수석은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면서도 최순실씨에게 인사청탁을 받았냐는 의혹에 대해선 "아니다"고 부인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당시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방조·묵인했는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이 특별감찰관 사표 수리 직후 감찰관실 별정직 공무원 퇴직 통보 등으로 사실상 조직이 와해되는 과정에 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작용한 의혹도 강도 높게 추궁했다.

또한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내 좌파 성향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인사에 개입해 한직으로 좌천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진술과 조사 내용, 즐거 자료 등을 판단해 구속영장 청구나 재소환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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