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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허엽 기자]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첫 공판준비절차가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2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에 대한 첫 공판준비절차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와 견해를 달리하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단체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보조금을 지급치 못하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는 피고인들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들만 나온 상태에서 진행돼 실질적인 진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전 장관 등의 변호인들은 사건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의견을 밝히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신 전 비서관의 변호인은 “기존에는 일부 부인한다는 취지였지만 입장을 바꿔 전체적으로 자백하는 취지고, 특별검사팀 수사에서도 성실하게 협조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4일에 다시 준비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