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허엽 기자]서울북부지검 형사제2부(부장 최용훈)는 파라과이 재외동포 10명에게 수표 40여 매를 유통하고 부도를 내 3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김 모 씨를 구속기소했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던 김 씨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영세 의류 제조업자인 피해자들에게 의류를 납품받거나 수표 할인을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에 의하면, 김 씨는 매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지난 1월 국내로 귀국하면서 잠적했고, 이에 김 씨를 믿고 기다리던 피해자들은 한국 경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부도 수표 발행에 관여한 김 씨의 부인 A 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 부부가 파라과이 한인 사회에 유통한 부도 수표는 70매 이상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파라과이 외교 공관 및 현지 한인회와 협조해 추가 피해 사실을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