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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GTX 수원 연장, ‘수도권 30분 통근 시대’..
사회

국토부 GTX 수원 연장, ‘수도권 30분 통근 시대’

이천호 기자 입력 2017/03/07 12:34

[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정부가 빠르면 2025년까지 기존 철도망의 끊긴 구간을 이어서 서울 내외곽을 순환하는 큰 타원형의 철도망 2개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수도권에 순환 철도망이 구축되는 것은 지난 1984년 서울지하철 2호선 개통 이후 처음으로, 경기나 인천에 거주하는 사람도 서울의 주요 지역에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수도권 30분 통근 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경기 북부와 서남권의 단절된 철도망을 연결하고 이를 수도권 광역철도 GTX 3개 노선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GTX C노선의 경우, 금정(경기 군포시)∼의정부까지로 예정됐던 운행 구간을 수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서울 외곽으로 고양∼의정부∼남양주∼용인∼수원∼안산∼부천∼고양을 잇는 대형 순환망이 만들어진다. 또 그 안쪽으로 서울을 남북으로 가로질러서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순환망도 함께 구축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의하면, 2개 환상형 철도망이 완공되면 경기, 인천 인구의 약 60%인 850만 명 가량이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강남 등 주요 지역까지 30분 이내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수원이나 안산에서 서울 강남까지의 통근 시간이 현재 평균 1시간 안팎에서 30분으로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원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25분, 안산에서 삼성역까지 소요 시간은 30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또 수도권 주요 도시 간에도 위치에 따라서는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도로 확장이나 신설은 한계가 있다"며 "환상형 광역 철도망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차량 운행 비용, 통행시간, 교통사고를 줄여 연간 1조 3천억 원의 사회적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GTX 구간들의 사업성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이처럼 단절 구간을 연결하고 기존 노선을 급행화하는 데 총 2조1565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안에 용역을 맡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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