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허엽 기자]‘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하고 공시한 혐의로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9일 남 전 사장을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남 전 사장은 지난 2009년 3월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을 목적으로 자신의 경영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2008년도 재무제표를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에 맞출 것을 지시해, 영업이익을 2,029억 원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전 사장은 이어 그 다음해인 2010년 3월, 2009년 수주공백으로 인해 경영상황이 악화됐음에도, 경영목표 달성만을 지시해 2009년도 재무제표의 영업이익을 3,108억 원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조선경기가 호전되면서, 2010년과 2011년에는 2008-2009년에 부풀려진 내역을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과정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