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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식 SNS계정 모두 정지..
사회

청와대 공식 SNS계정 모두 정지

이천호 기자 입력 2017/03/13 20:58


[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13일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 트위터 계정 등 청와대 공식 SNS 계정들이 정지됐다. 들어가 보면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과 트위터 계정은 13일 현재 ‘활성화되지 않은 계정’이라거나 ‘페이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안내되고 있다.


앞서 12일까지만 해도 박 전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으로 소개해 항의성 게시글이 올라왔던 청와대 홈페이지도 13일 오후부터 서비스를 전격 중단한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다음 날인 공식 SNS 계정이 사라진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박 전 대통령의 소유물이 아닌 청와대 공식 SNS 계정을 섣불리 삭제해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개선작업을 위해 비활성화한 것일 뿐 삭제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인 2010년 6월과 11월에 개설된 청와대의 공식 트위터 계정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은 그동안 대통령 공식 활동을 알리는 대국민 소통 창구로 작동해왔다.


구글이 제공하는 ‘저장된 페이지’ 정보에 의하면 현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이 모두 비활성화된 상태다. 두 계정 모두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게시물은 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소집한 국무위원 간담회에 관한 내용으로, 트위터 계정은 당시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나갈 것입니다”라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는 12일까지만 해도 대통령 소개란에 박 전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으로 소개하는 등 탄핵소추안 인용 판결 이후 바뀐 내용을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헌재 결정으로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대한민국 대통령이냐’는 등의 항의성 게시글이 수백 건 올라오기도 했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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