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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대림산업, 이란서 6조원 초대형 공사 수주 성공..
경제

현대-대림산업, 이란서 6조원 초대형 공사 수주 성공

유승열 기자 입력 2017/03/13 21:35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뉴스프리존=유승열 기자]이란에서 총 6조원이 넘는 초대형 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이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국영정유회사(NIOC)의 계열사인 아흐다프(AHDAF)가 발주한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를 3조8천억원에 수주하고, 현지에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란 순방 당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지 밀착 영업 등 민관합동 협력을 통해 10개월 만에 수주 결실을 보게 됐다.


이 공사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천1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Tonbak) 지역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연산 100만t), 모노 에틸렌글리콜(50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예상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년(48개월)이다.

공사의 총 수주금액은 30억9천800만유로(미화 약 32억8천700만달러), 한화로는 약 3조8천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대림산업이 이란에서 수주한 2조3천36억원 규모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공사를 뛰어넘어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금액은 3조2천억원, 현대건설은 6천억원이다.


따라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사업이 발주처에 공사비를 주고 향후 이자를 붙여 되돌려받는 시공자 금융주선(EPCF) 방식으로 자금이 조달되고,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한국 내 은행이 전체 자금의 85%가량을 조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도 지난해 말 낙찰통지서(LOA)를 받은 이란 이스파한 오일 정유회사(EORC)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를 지난 12일 확정했다.


이번 공사는 대림산업이 단독 수주했고 계약 금액은 2조2천334억원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400여㎞ 떨어진 곳에 있는 이스파한 지역에서 가동 중인 정유공장에 추가 설비를 짓는 공사다.


유승열 기자, matahari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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