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관련 특혜 제공 혐의로 구속기소 되 직위 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이화여자대학교 측은 최 전 총장 구속됐던 지난달 15일 직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 전 총장에 대한 교수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대는 정유라 특혜 혐의에 연루된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도 최 전 총장과 함께 직위 해제됐다.
또한 이화여대는 직위해제와는 별도로 이사회는 재판 상황을 보면서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당초 사립학교법은 금품 비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위 행위로 수사기관에서 조사나 수사를 받고 있어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현저하게 기대하기 어려운 자는 직위 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화여대 최 전 총장은 2015학년도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승마 종목)에서 남궁곤 당시 입학처장에게서 정씨가 지원했다는 보고를 받고 그를 뽑으라는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의루산업학과 이인성 교수는 최순실씨, 최 전 총장 등과 공모해 정유라씨가 강의에 출석하지 않고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출석하고 과제물을 작성·제출한 것처럼 한 뒤 학점을 부여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