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검찰, ‘이건희 동영상 의혹’ CJ 압수수색..
사회

검찰, ‘이건희 동영상 의혹’ CJ 압수수색

허 엽 기자 입력 2017/03/13 23:27



[뉴스프리존=허엽 기자]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동영상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CJ그룹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이정현 부장검사)는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에 있는 CJ헬로비젼 등 4곳에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개인 업무일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이 담긴 동영상 촬영에 CJ 측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를 확인키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동영상 속 여성들에게 이 회장의 모습을 촬영토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5일 CJ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 모씨를 구속하고, 경위와 배후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회사에서 채권회수 업무 등을 맡았던 선씨는 구속된 이후 사직했다.


검찰은 해당 동영상이 촬영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동영상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촬영됐다. 선친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유산을 둘러싸고 이 회장과 큰형인 이맹희(2015년 작고) 전 제일비료 회장 사이의 분쟁이 본격화하던 때와 일치한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CJ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CJ 측이 선씨의 불법행위를 지시·묵인했거나 관여했는지, 언제 알았는지 등 사건 관련 여부를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