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승열 기자]유동성 위기로 정부의 추가자금 지원이 논의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유럽 선사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수주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와 대우조선 노조에 의하면,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이번주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자회사인 마란(Maran)사와 VLCC 수주 협의를 위해 유럽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현재 본계약 체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으로, 30만dwt급 VLCC 3척의 수주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만dwt급 VLCC의 신조선가는 척당 8천만 달러 이상으로, 대우조선이 수주에 성공할 경우 계약 규모는 2억5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선주사에 ‘대우조선에 발주를 해준다면 최고의 품질과 납기 준수로 보답하겠다’며 발주를 요청하는 편지를 선주사에 보냈다.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자회사 마란가스는 대우조선과 오랜 인연을 맺으면서 각별한 신뢰관계를 쌓아온 곳으로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1994년 첫 거래 이후 그동안 대우조선에 발주한 선박은 무려 89척에 이른다.
유승열 기자, mataharid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