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형철 기자]서울시내 고등학교에서 빠르면 내년 2학기부터 자유교양과목이 선택과목으로 개설돼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키우기 위해 교과 융합교양과정인 자유교양과목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교원과 교육전문직, 인문.예술 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오는 2019년까지 4∼5개 안팎의 교과목 교육과정.교과서를 순차 개발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교과목·교과서 개발.인정 과정을 거쳐 자유교양과목을 내년 2학기 일부 고교에 시범 개설한 뒤 2019년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올해에는 ‘사회적 경제’와 통합 스토리텔링에 대한 ‘호모스토리텔리쿠스’ 교과목 교과서 2권을 개발해 내년 2월 교과용 인정도서로 승인하고, 이밖에 개발 예정인 교과목은 ‘나와 세상을 바꾸는 시각문화’ ‘자연에 대한 '자연의 신비 그것이 알고 싶다'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대중문화' 등이 있다.
교육청은 올해 12월 교사를 대상으로 자유교양과정에 대한 이해와 교과서 활용을 위한 연수를 실시해 자유교양과목이 학교 현장에 안착하도록 유도하고, 자유교양과목은 중간.기말고사 등으로 점수나 등급을 매기지는 않고, 통과.불통과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급변하는 미래 직업세계와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철 기자, qmfosc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