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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아시아 신규수요 유치로 ‘중국 위기’ 타개..
경제

인천공항, 아시아 신규수요 유치로 ‘중국 위기’ 타개

유승열 기자 입력 2017/03/22 09:57
2017 아시아 루트회의’서 일본 및 동남아 여객 36만명 유치


[뉴스프리존=유승열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신규 항공수요 유치를 통해 사드 여파 최소화에 나섰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의 항공관련 회의인 ‘2017 아시아 루트회의’에서 일본 및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수요 유치 마케팅을 펼친 결과, 항공사 공급 증대와 신규 환승상품 개발을 통해 총 36만 명의 신규 여객 수요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항공 및 관광업계는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한 중국 정부의 방한상품 판매금지령으로 인해 중국발 수요절벽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러한 위기 타개책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항공사 및 공항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수요 증대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우선, 인천공항 취항 및 증편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 핵심타겟 항공사 28곳을 대상으로 인천공항의 ‘신규항공사 공항이용료 3년 무료 프로그램’ 등을 홍보한 결과, 에어아시아재팬(일본), 말레이시아항공(말레이시아), 녹스쿳항공(싱가폴), 방콕항공(태국) 등 동남아 및 일본지역 14개 항공사가 연내 신규 취항 및 증편 의사를 밝혔다.

또한, 센다이, 시즈오카, 키타큐슈 등 일본의 8개 주요 지자체와 릴레이미팅을 진행하면서 수요 증대방안을 모색한 결과, 일본 동북부 중심공항인 센다이공항과 협력하여, 동남아에서 일본 동북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인천공항을 경유하여 환승토록 하는 여행상품을 다음달부터 공동판매하기로 합의했고, 일본 중부의 시즈오카공항을 운영하는 시즈오카현과는 양 공항 간 환승 및 항공수요 증대를 위한 MOU를 상반기 중 체결키로 확정했다.

아시아 루트회의는 아시아 지역 주요 항공사와 공항, 지자체 등 약 200여 개 업체·기관이 참석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 관련 회의이다. 이를 통해 항공사와 공항 간 취항 협의는 물론 각 공항간의 협력 강화가 이뤄진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 유치활동을 주 목적으로 지난 2008년부터 아시아 루트회의에 참가해왔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허브화추진실장은 “인천공항은 풍부한 아시아지역 항공네트워크를 활용한 창의적 마케팅을 통해 이번 ‘중국 위기’를 뛰어 넘겠다”고 밝혔드ㅏ.

유승열 기자, matahari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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