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 9분경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와 서울 중앙지방법원으로 출발했다.
자택에서 나온 박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없이 경호실에서 제공한 에쿠스 리무진 차량을 타고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자택을 방문한 동생인 박지만 씨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조원진, 최경환, 이우현, 이완영, 윤상현, 김태흠, 유기준 의원, 허태열 전 비서실장 등과 짧게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 차량이 주택가를 빠져나갈 때 지지자들 일부가 경찰 통제선 밖으로 밀고 나와 잠시 차량이 멈춰서기도 했다.
출발 25분 전쯤에는 경호실 차량 2대가 먼저 자택 앞에 도착해 대기하다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을 앞뒤로 따라 붙었다. 경호원들도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이 주택가를 빠져나갈 때까지 양쪽에서 따라가면서 경호했다.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은 6차선 대로인 봉은사로 진입해서 지하철 9호선(선정릉역) 방향으로 이동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내자 자택 인근에서 대기하던 지지자들은 “탄핵 무효”를 외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