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노무현 정권 당시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합한 역할을 한 것이 문재인 후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노무현 정권은 바다이야기와 안희정 뇌물로 시작해서 박연차 뇌물로 끝난 뇌물정권”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 후보는 문 전 대표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역임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할 때도 자기는 책임을지지 않았다”면서, "비리정권에 가장 책임이 큰 사람이 10년 지난 뒤 국민이 모르는 것 같으니 살짝 나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어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이 어떻게 자기가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와서 고개를 들고 다니냐”고 반문하고, “나중에 토론으로 가면 나올 게 한 두 개가 아니다. (토론에서) 붙여놓으면 10분만에 나한테 죽는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기죽을 필요가 없다. 더는 내려갈 데도 없고 반등할 일만 남았다”면서, “홍준표가 집권하면 보은하겠다. 초상집 상주가 되려고 나온 게 아니고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의 압승을 점치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홍 후보는 “보수 우파가 아예 응답하지 않고 있다. 진보좌파와 중도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응답을 갖고 대세론이니 하는데 나는 믿지 않는다”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의 여론조사는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홍 후보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큰 죄 인양 알고 있는데 노무현 정부 당시 이회창 전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했던 연예인들을 5년간 출연하지 못하게 했다. 심지어 밤무대도 나가지 못하게 했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이어 “대한민국 문화계가 좌파가 지배하는 분야가 됐다. 우파 정부가 탄생했으면 기술껏 지원을 안 하면 되지 않나”고 반문하고, “그걸 바보처럼 리스트를 만들어서 뿌리고 해서 언론에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천호 기자, tyche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