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허엽 기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보강조사 준비에 힘쓰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들은 휴일인 2일에도 검사와 수사관 상당수가 출근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추가 조사할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수사가 대통령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이전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구속으로 수사기간을 최대 20일 확보했지만, 실제로 수사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그리 많지 않다.
검찰은 빠르면 3일 박 전 대통령을 구속 후 처음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을 검찰청사로 소환해 조사할 경우 경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검찰이 서울구치소에 가서 조사하는 '출장조사' 방식이 유력하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 혐의의 핵심 증거인 ‘안종범 수첩’과 청와대 핵심 참모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삼성 승계 작업 등에 도움을 주라고 직접 지시했는지 조사라고, 또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SK와 롯데의 출연금에도 사면과 면세점 특혜 등 대가성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