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형철 기자]서울 초.중.고에서 앞으로 미세먼지 보통 단계라도 농도가 50㎍/㎥이상일 경우에는 야외 수업을 자제토록 지도한다. 미세먼지 ‘나쁨’ 단계 예보가 발령되면, 야외수업을 실내수업으로 대체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학교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10일 발표하고, 매뉴얼을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
교육청은 미세먼지 보통 단계에서도 비교적 고농도(미세먼지 50㎍/㎥, 초미세먼지는 25㎍/㎥ 이상) 로 측정될 경우, 야외수업을 자제토록 했다. 이는 WHO권고 기준에 따른 것이다. WHO에는 미세먼지 위험 기준을 50㎍/㎥으로, 초미세먼지 기준을 25㎍/㎥으로 두고 있다.
‘나쁨’ 이상의 고농도 미세먼지(81㎍/㎥)가 예보될 경우, 다음날 예정된 야외수업은 실내수업으로 대체된다. 이때 각급 학교는 모든 학생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하도록 지도한다.
‘매우 나쁨’(151㎍/㎥)수준의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학교는 가급적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수업을 단축한다. 이 경우, 학생들의 외부활동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또, 교육청은 유.초등학생 54만 명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지원키로 했다. 대기오염 관련 학생교육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미세먼지 관련 학생 교육활동 사례를 안내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육체적으로 취약하고 민감한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의 삶이 매우 위태로운 조건에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철 기자, qmfosc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