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제주도의회 제공)
[뉴스프리존=김진산 기자]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3일 “도시개발계획을 변경할 경우 제주도와 정책협의를 갖고 학생수용 여건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후 속개된 제35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김명만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과대학교 개선방향에 대한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질의에서 “제주는 도시 확장과 더불어 선호대상 지역의 대규모 집약적 공동주택들이 다량 신축되고 있다. 또 도외 유입인구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초등학생 수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는 학교 신설 계획이 없는 도시계획지구인 경우 공동주택 건립에 따른 인구집중화 현상으로 과밀·과대 학교로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실질적으로 통학구역 신축적 운영을 통한 학생 분산·분배, 원도심 공동화 학교로 학생 유입 등의 개선 대책은 실제 이행되고 있는 부분은 미비하다”면서 이에 대한 이 교육감의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김 의원의 염려처럼 제주도는 도시개발사업과 인구유입으로 해마다 학생수가 증가해 과대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도초도 2011년 도시개발계획에 맞춰 완성 24학급으로 설립됐으나, 도시개발이 이뤄진 뒤 단독주택용지가 다세대주택으로 용도 변경됐고, 이로 인한 학생수 증가로 2021년에는 50학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향후 제주도와의 정책협의를 통해 도시개발계획을 변경할 경우 학생수용 여건에 대해 협의토록 하고, 이도초.아라초.오라초 학구의 학생배치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기관에 컨설팅을 실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산 기자, ksbs22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