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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유승열 기자]대한항공이 국적 항공사들의 국내선 운임 인상 대열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선 운임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어 “올해 국내 관광업계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등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 마저 국내선 운임을 올릴 경우 국내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에어를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은 1∼3월 일제히 국내선 항공운임을 5∼11% 인상했다.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18일부터 국내선 관광노선의 항공운임을 평균 5% 수준 인상키로 했다.
항공사들은 시장경쟁 심화, KTX 등 대체 교통수단의 확대에 따른 항공수요 감소로 국내선 영업환경이 악화해 운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유승열 기자, mataharid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