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화면 캡처
[뉴스프리존=허엽 기자]검찰이 오는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 기소에 앞서 수사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주말인 이날 대부분 출근해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사건 핵심 관련자들의 공소장 준비 등 막바지 정리를 하고 있다. 검찰은 공식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고 롯데와 SK 등 대기업들에 대한 뇌물 사건 수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 기소 때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외에 70억 원을 추가로 K스포츠재단에 기부했다가 검찰 압수수색 직전에 돌려받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도 불구속 기소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반면 K스포츠 재단에 30억 원을 추가로 기부하려고 협의하다 결과적으로 기부하지는 않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불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증거관계 등을 막판까지 면밀히 검토해 대기업 회장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주말 동안 수사 결과를 총정리하고 늦어도 내일 중에는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사건처리 계획을 보고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과 공범관계인 최순실 씨의 공소장도 일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기 특별수사본부는 대기업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과 삼성의 한국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기부와 관련해 직권남용과 강요의 공범으로 기소했지만 검찰은 이번에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일부 혐의를 뇌물수수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