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고인 경북예술고교는 2일 오전 9시부터 장기간 등록금,급식비를 내지 않은 3학년 학생 3명을 수업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뒤 학교안 도서관에서 자습을 하도록 했다.
이 학교는 음악, 미술, 무용 등 특기 학생 1400여명이 재학중이며, 대구지역에서 유일한 예술계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2일은 개학일이어서 이날 정상적인 교과 수업은 없었다고 학교 측은 밝혔지만, 이들 학생은 도서관으로 불려가는 바람에 담임이나 급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이들 학생은 1~2년 동안 등록금, 레슨비, 급식비 등을 내지 않아 각각 수백만원에서 1천만원 이상을 미납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특목고에서 등록금 등을 아예 내지 않고 졸업해버리는 학생도 있어 학교 측이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학생들이 교육상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해 경위파악에 나섰다.